정동하 소향 콘서트 창원 다녀왔습니다. (솔직후기)

THE GREATEST : 전율 정동하 X 소향 - 창원

정동하-소향 콘서트

 

2023.9.9(토) 정동하님과 소향님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왔습니다. 부활 멤버로 활동할 때 노래밖에 할 줄 모를 것 같았던 정동하 님은 달변가였고 초고음 애국가로 알려진 소향님이 이렇게 친근한 분인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KBS 창원홀

 

정동하소향콘서트가 창원 KBS홀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되면 오른쪽 편 매표소에서 종이표로 교환해야 합니다. 이 줄이 되게 길었습니다. 결국 공연 시간도 5분 늦게 시작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답니다. 저는 공연 30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하였습니다. 공연장의 80% 이상의 객석이 예매된 것 같았습니다.. 인기 좋은 콘서트입니다. 30분 전에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콘서트 관람 예절(저작권 문제)

창원 KBS 홀

 

창원 KBS 홀은 처음이었는데 자리도 넓고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어울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공연관람을 준비할 때는 사진을 많이 찍어려고 했는데 스태프분들의 제지가 있어 보여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돈을 내고 보는 콘서트 자체가 예술작품임으로 콘서트 장면을 개인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 안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을 공유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관련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촬영하면 스탭도 어쩔 수 없지만 유튜브나 블로거 등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소향을 만나다

소향은 내가 아는 모든 음악방송에서 볼 수 있었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비긴어게인까지 가창력이 뛰어나고 성량이 훌륭하다는 정보는 알고 있었다. 특히 애국가를 고음으로 불렀던 유튜브 장면을 보고 엄청난 가수라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만난 그녀는 한마디로 소탈해 보였다. 말도 많고 애교도 많았고 말투에서 순수함이 묻어있었다. 비긴어게인 때 불렀던 이소라의 '제발 ' 노래를 감성있게 불러주어서 고마웠다. 휘트니휴스턴의 보디가드의 주제곡을 부르는데 목소리가 참 잘 어울렸다. 실력파라고 생각된 부분은 아줌마처럼 급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다가 반주만 나오면 천상 가수가 되어버렸다. 또한 이벤트로 관객에게 편지를 불러주었는데 이것은 콘서트의 저작권으로 생각되어 넘어가겠다. 다만 편지란 곡이 축가에 어울리는 곡이었다. 이렇게 10곡을 불러 주시고 정동하 님과 듀엣곡을 부르며 퇴장을 했다. 이후로 소향을 볼 수 없다.
 

 

정동하를 만나다

부활의 보컬 정동하님을 드디어 보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부활의 곡들을 좋아하는데 정동하 님이 부른 never ending story, 추억이면, 생각이나 곡을 많이 듣곤 했다. 김태원 님을 비롯한 악기멤버들의 나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앳때보였던 정동하 님의 반전매력을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었다. 노래의 감동만큼이나 그의 입담은 사람들의 웃음을 멈추지 않게 했다. 이번 창원콘서트에서는 그로 인하여 잊고 지내온 최불암시리즈도 떠 올릴 수 있었다.
 
2014년 솔로로 활동하며 부활에 대한 상도덕을 지키기 위하여 부활노래를 자제하였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2곡이난 불러주어 좋았다. 또 좋았던 곡은 임재범의 비상이었는데 내가 즐겨듣는 곡이다. 그런데 나는 이 노래를 말 그래도 비상하자 성공하자 나아가자 의 뜻으로 이해하고 곡을 들었는데 정동하 님은 이 곡을 듣고 나만 외롭게 지내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외롭게 지내고 있고 '비상'은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곡이라은 해석이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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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입담을 가진 정동하님은 뮤지컬배우로서도 활동하는데 작품은 '노트르담의 꼽추'다. 역할은 유랑시인인데 2024년에 다시 뮤지컬 공연에 참여하고 창원에서도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대히트곡이 없다는 것이었다. 며칠 전에 새 곡을 녹음하고 왔다고 한다.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

 
무대를 쥐락펴락하며 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매력적인 가수를 만나서 기쁜 밤이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2시간 20분을 오로시 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정동하소향의 전율콘서트는 3년째 진행되고 있고 두 사람의 의기투합해서 보완하여 내실있는 콘서트로 만들어 낸 것 같다. 

 

THE GREATEST : 전율 그리고 여운

무대가 끝나니 7시 25분이었다. 2시간 20분동안 무대에서 열창해 준 두 가수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40대 어른 2명은 만족을 한 반면 우리 딸은 처음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듣다가 어느 순간 귀가 아프다고 했다. 콘서트장의 대형 앰프와 우퍼 소리에 11살 아이의 귀는 견디기 어려웠나 보다. (영토야 다음에는 너를 위한 공연을 준비해 볼게 미안) 내년 노트르담의 곱추 관람을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THE GREATEST : 전율 정동하 X 소향의 공연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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