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의 시작과 유행
언제부터인가 가을을 대표하던 코스모스는 자취를 감추고 생소한 핑크뮬리가 전국 산천을 뒤덮고 있다. 핑크색의 잎인지 꽃인지 구분할 생각은 필요도 없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핑크뮬리 곁에서 찍는 사진은 이색적인 장소의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하며 몽환적인 꿈처럼 낯선 세상에 들어서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인기로 2014년 제주의 한 생태공원에서 심기 시작한 핑크뮬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등장함으로써 사람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전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핑크뮬리는 외래종
핑크뮬리의 원산지는 미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핑크뮬리를 직역하면 분홍쥐꼬리새라 부른다. 여러해살이풀로, 겉모습이 분홍빛을 띠기때문에 핑크뮬리라 불린다. 연한 분홍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대규모 군락으로 식재하면 물결이 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풀들의 향연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핑크뮬리의 생육환경
크기는 30cm-90c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뿌리가 퍼지지 않는 식물이다. 꽃은 작은 이삭으로 납작한 편이다. 가을 (9월-11월)에 꽃이 피어난다. 생장환경은 물빠짐이 좋은 모래와 자갈이 많은 곳에서 자라며 야간 건조하고 넓은 지형에 해가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핑크뮬리는 생태계위해성 2급
핑크뮬리는 자연 발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인 군락지는 우리나라에 없다. 그리고 핑크뮬리는 군집을 이루어 정착하게되면 척박한 땅에서도 다년간 자라게 되지만 반대로 핑크뮬리 군락지에는 다른 식물들의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립생태원에서는 핑크뮬리를 생태계위해성 2급으로 판단하였다. 이 의미는 현재는 그 위험성을 잘 알 수 없지만 향후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 되겠다. 그러므로 핑크뮬리를 구경하러 갔다가 돌아올 때에는 옷을 잘 털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옷에 핑크뮬리의 종자가 붙어 따라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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