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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즐거움

맛있는 생맥주를 찾아서 by 권경민 작가 강연을 듣고

by 꿀꿀라이프 2023. 9. 28.

도서출판 한국지식문화원 대표 권경민 작가의 강연

유럽에서 구매한 맥주잔을 설명하는 중 왼쪽 귀족의 맥주잔 오른쪽 서민의 맥주잔

지식에 대한 갈망을 가진 사람 권경민

2014년 권경민 작가는 도서 '맥주소담'을 출판하였지만 애주가와 네티즌으로부터 악플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권경민 작가는 맥주에 대한 지식탐구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이제는 맥주에 대한 강연과 최고의 맥주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자신의 위상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소주와 맥주는 큰 차이가 있는데 재료, 제조방식, 안주, 도수 등의 눈에 보이는 차이를 떠나서 슬프거나 힘들 때는 소주, 축하일이나 기쁜 일에는 맥주를 마시는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맥주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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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맥주 이야기

맥주의 역사는 18,000년 전 귀리맥주와 수메르인의 4,000년 전 보리맥주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당시 인부들의 일당을 맥주 약 4L를 제공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맥주의 역사는 오래되고 인간의 문화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에도 맥주의 역할은 엄청난데 6개월 이상 걸리는 항해 중에는 물마저 변질되는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 물 대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을 가득 넣은 맥주를 배에 싣고 다니며 갈증을 해결하였다고 한다.

 

1919년 미국에 술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 마피아 알카포네의 밀주 장수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제공하는 맥주를 이용하지 않는 집을 폭파하는 잔인함으로 20대에 시카고 도시를 지배한 악당이 제작한 술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한국인의 등산인들의 술통이 되었다고 한다. 밀주 단속 시 뒷주머니에 딱 맞게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피아 알카포네가 고안한 포켓위스키

히틀러가 나치를 결집해서 독일을 장악하기 시작한 장소가 맥주집이라고 한다. 지금도 영업중인 이 맥주집은 한 번에 3,000명을 받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맥주가게다. 히틀러의 소름 끼치는 철학 중 하나가 " 정치는 선동이다"란 말이 있다. 당시 선동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필요하였고 히틀러는 맥주집이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선동하기도 적당한 곳이라 판단하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 맥주 계보

인기맥주의 변천사

1933년 일제강점기 일본의 기린맥주와 삿포로 맥주를 생산하였고 해방 후 지금의 맥주를 만드는 회사들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 기린 맥주 =====> 동양맥주 =====> OB맥주

일본 삿포로 맥주 =====> 크라운 맥주 =====>  하이트 맥주 

 

초기 OB맥주가 국민맥주로 잘 팔리던 중 화이트 맥주가 천연암반수로 만든 맥주라는 이름으로 1등 자리를 차지한다. 이후 소주를 만들던 진로에서 비열처리 맥주 CASS를 판매하면서 1등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진로 회장은 성공에 취해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진로와 CASS를 매각하게 된다.

 

OB맥주는  CASS맥주를 인수

하이트 맥주는 진로 소주를 인수

 

그러나 이후 전지현과 함께 등장한 클라우드 다음으로는 조인성의 초록병 테라가 지금은 손석구의 켈리가 한국 맥주의 주류를 이끌로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맥주 인기 변천사 : OB맥주 > 하이트 맥주 >  CASS 맥주 >  클라우드 맥주 > 테라 >  켈리

 

북한의 대동강 맥주

그리고 북한에도 맥주가 있는데 대동강 맥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1번부터 8번까지 8종류의 대동강 맥주가 있다고 한다. 8단계는 보리와 쌀, 밀의 비율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고 한다. 참고로 영국의 오래된 맥주제조 기계를 들여와 대동강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독일식 맥주 제조 기계를 수입하여 맥주를 만든다.

출처 commons.wikimedia

 

맥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생맥주, 병맥주, 캔맥주는 모두 똑같은 맥주다. 

생맥주는 일단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신선하고 맥주가 잔에 따라질 때 탄산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맥주가 탄산을 많이 포함하게 된다. 또한 거품을 윗부분에 채움으로해서 탄산과 맥주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두기 때문에 신선함과 청량감을 생맥주는 가지게 된다.

 

강연 중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보 : 그리고 생맥주를 다 마시고 난 후  잔을 꼭 확인해야한다. 하얀색 거품이 컵에 묻어 있다면 좋은 맥주집이라 메모해 두자. 왜냐하면 컵이 깨끗하고 맥주가 나오는 관이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무엇보다 맥주가 신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선한 맥주라는 증거

맥주=물+홉+보리+효모 : 맥주의 홉을 보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홉과 보리는 완전 다른 작물이며 효모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스트다. 그리고 에일류 맥주가 가지는 과일향등은 진짜 과일향이 아니라 홉을 이용한 향이다.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는데 홉의 양을 조절해서 맥주향을 낸다고 한다. 홉이 맥주향을 내는 향신료이며 유럽에서는 진정제로 사용된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맥주는 Pale Lager  :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맥주의 종류는 150종이 넘으며, 유럽의 나라에서 맥주집에 가게되면 종류 2000가지를 넘어가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맥주의 종류에 목숨을 걸지는 말자.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맥주는 Pale Lager다. 에일 맥주는 밀맥주를 말한다. 밀맥주는 최근 출신된 곰표맥주와 호간든 맥주를 생각하면 된다. 

 

맥주 거품에 대한 이야기

1. 매주향은 강한 휘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산소와 닿으면 향이 빨리 사라진다. 거품 보호막의 효과로 향이 오래간다.

2. 맥주에 함유되어 있는 탄소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3. 맥주와 거품의 비율은 8:2=맥주:거품

4. 미관상 보기 좋다.

5. 거품은 눌러서 밀도를 높여주면 향과 탄산이 더 오래간다.

6. 생맥주 기계에서 나오는 첫 거품은 쓴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걷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7. 기네스 맥주의 액체질소로 인한 거품을 100% 얻고자 하며 캔을 따자마자 맥주잔에 거꾸로 콸콸한 부어야 한다.

 

강연 중 메모한 내용

1. 맥주는 눈을 가리고 먹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흑맥주와 일반맥주도 눈을 가리고 먹으며 구분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는데 도전 욕구가 생긴다.2. 기네스 맥주의 마켕팅이 기네스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3. 맥주를 종이컵에 마시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종이컵 코팅제와 화학적 작용으로 맥주거품이 급속도로 발생하며 맥주맛을 떨어뜨린다.4. 사실 유럽 사람들은 우리처럼 맥주를 차갑게 먹지 않는다. 유럽여행 시 주문한 맥주가 차갑지 않은 이유는 맥주 최상의 맛의 온도는 우리가 아는 영하 2-3도가 아닌 상온 9-13도라고 한다.5. 맥주 발달에 중세 수도원의 수도사들의 영향이 크다. 금식기도 당시 물만 허용되었는데 이때 액체빵 맥주를 물 대신 마신 것이다. 갈증과 영양분을 공급에 맥주만 한 것이 없다. 실제로 수도원에서는 맥주를 제조하여 팔기도 하였고 그런 문화가 지금도 남아있어 지금도 수도원 맥주가게들이 유럽에 운영되고 있다.6. snake venom 이라는 도수 60도의 맥주가 존재한다.7. 맥주를 증류시키는 위스키가 된다.8. 포도주와 맥주는 인간의 발명이 아닌 자연에서 발효된 상태를 발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