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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by 꿀꿀라이프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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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 그 길의 낭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날이 조금씩 풀리고, 나뭇가지마다 꽃망울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괜히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계절이 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봄을 제대로 느끼고자 봄꽃 명소를 찾는 분들 많으실 터인데요.
그중에서도 하동 십리벚꽃길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다, 멀다, 주차가 어렵다, 이런 얘기 다 들었습니다만
직접 보고 나면 그런 생각, 말끔히 사라질 것이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사옵니다.

하동은 섬진강 줄기를 따라 흐르듯 벚꽃이 피어나는 곳으로,
십리에 이르는 이 벚꽃길은 봄이 되면 정말 다른 세상 같더이다.
섬진강 물빛에 꽃잎이 부딪치고, 바람에 흩날리는 그 자태는
정말이지…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이다.

사진 한 장으로는 담기지 않는 이 길의 감동을,
글로나마 조금이나마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해보겠사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십리벚꽃길,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하동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로 이어지는 약 4km 정도의 길이 되겠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십리’지만, 도보로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며
벚꽃 구경에 사진 촬영, 간식 먹방까지 포함하면 거의 하루가 금세 지나더이다.
많은 분들이 ‘쌍계사 방향’에서 ‘화개장터’ 쪽으로 내려오는 루트를 추천하시옵는데요,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이 많아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이겠지요.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꽃이 흐르는 길,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이옵니다

진짜 벚꽃이 흩날리는 순간, 걷는다는 표현보단 '떠다닌다'는 느낌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사옵니다.
도로 양옆으로 빼곡히 자리한 벚나무들이 마치 터널처럼 펼쳐져 있고,
그 안을 지나가면 꽃잎이 머리 위로, 어깨 위로 살포시 내려앉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굳이 셀카 안 찍어도 얼굴이 화사해지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ㅎㅎ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침 8시~10시 사이 방문을 추천드리옵니다.
그 시간이 가장 사람이 적고, 햇살도 따뜻하게 내리쬐는 타이밍이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사진 찍기 좋은 명당 3곳, 공유 드립니다

첫 번째는 '쌍계사 입구'입니다. 이곳은 마치 그림 속 풍경처럼 벚꽃이 몰려 있는 곳이옵니다.
두 번째는 '화개천 철교 주변'인데요, 강물과 꽃, 그리고 다리가 어우러져 예술 그 자체!
세 번째는 조금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화개장터 뒤편 골목길’ 되겠습니다.
거기선 인파에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사진도 찍고, 꽃을 감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사옵니다.
혹시 인생샷 건지고 싶으신 분은 이 포인트 꼭 참고하셨으면 하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꽃놀이엔 먹방이 빠질 수 없지요

화개장터에는 의외로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많사옵니다.
떡갈비 꼬치, 유자튀김, 재첩국밥, 군밤 등등…
요즘 유행하는 '벚꽃라떼'도 이곳 카페 몇 군데서 맛볼 수 있더이다.
개인적으로는 '참숯 군고구마'가 진짜 최고였사옵니다.
꽃 구경 중 배가 출출할 타이밍에 딱 먹기 좋고, 따뜻함이 마음까지 녹이더이다 ㅎㅎ
단, 간식 드실 땐 주변 꽃나무에 피해 안 가게 조심 또 조심 부탁드리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벚꽃 시즌, 주차와 교통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벚꽃 시즌에는 주말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차량 정체가 심각하옵니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화개장터 입구에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활용하시길 권장드리옵니다.
또, 오전 10시 이전 도착을 목표로 잡으시면 훨씬 쾌적하게 다녀오실 수 있사옵니다.
주차장과 꽃길 사이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오니, 걷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셔틀은 줄이 좀 길 수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옵니다ㅎㅎ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꽃만 보지 마시고 주변도 함께 둘러보시옵소서

하동은 벚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화개장터는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와 정겨움이 있고,
쌍계사는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벚꽃과 어우러지는 고찰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사옵니다.
또한 근처 카페나 펜션들도 운치 있는 곳이 많아 1박 2일 코스로도 무척 좋습니다.
봄날의 낭만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주변까지 여유롭게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사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국내여행] - 봄 여행 1번지, 하동 쌍계사 가는 길이 힐링이다

 

봄 여행 1번지, 하동 쌍계사 가는 길이 힐링이다

봄 여행 1번지, 하동 쌍계사 가는 길이 힐링이다1. 들어가며하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벚꽃길과 녹차밭, 그리고 그 길 끝에 자리 잡은 쌍계사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inforrlife.tistory.com

 

🌟 언제가 제일 예쁜가요?

하동 십리벚꽃길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정확히 7일간의 절정이 있사옵니다.
그중에서도 3일 정도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사옵니다.
비가 오기 전, 바람이 너무 불기 전, 이 짧은 순간을 잘 노려야 하옵니다.
벚꽃 개화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다르니, 방문 전 꼭 날씨 정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 카메라보다 눈으로 담으시길 권합니다

사진도 좋지만, 벚꽃은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감동적이옵니다.
풍경을 느끼고, 바람을 맞고, 꽃잎이 살짝 얼굴을 스치는 그 기분은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사옵니다.
잠시라도 폰을 내려놓고, 봄을 그대로 마주하시는 시간 되시길 바라옵니다.

🏨 1박 2일로 다녀와도 괜찮을까요?

물론이옵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숙소, 맛집, 관광지가 다채로워
1박 2일 코스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사옵니다.
근처 쌍계사에서의 새벽 산책이나, 섬진강변 자전거 타기도 추천드리옵니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으로 벚꽃 외에도 하동의 정취를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벚꽃의 절정,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거닐기


걷고 또 걷다 보니, 발은 아픈데 마음은 이상하게 가볍더이다.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봄바람에, 그동안 쌓였던 걱정이
잠시라도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사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
그 길 위에 벚꽃이 함께 한다는 것,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고 돌아왔사옵니다.

혹시 다녀오신 분 계십니까?
아니면 올봄엔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 중이신가요?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어느 구간이 가장 기대되시는지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도 참고가 되겠사옵니다ㅎㅎ
함께 공유하면 더 즐거운 봄나들이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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