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여행지 일붕사 동굴법당과 봉황머리를 닯은 절벽 봉황대 걷기

의령 여행지 봉황머리를 닮은 절벽 봉황대 걷기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의령 일붕사와 일붕사 입구의 봉황대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일붕사 입구에서 봉황대를 올라 반대로 내려가면 일붕사 경내 입구에 도착하니 한 장소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소요 시간은 봉황대에 올라서 절까지 가는데 빠른 걸음이라면 20분만 할애하면 됩니다.

의령 일붕사 정문에는 일붕사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후 일붕사 산문 절벽으로 향하면 일붕사 봉황대에 대한 안내와 함께 봉황대로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봉황대는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절벽을 의미하며 봉황대에서 바라보는 궁류 뜰은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대한 암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봉황대 오르는 길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제사를 지낸 공간들이 보이는데 치성을 드리기 좋아 보였습니다.

처음 보는 공간인데 앞서 말한 제를 올리는 공간으로 보였습니다. 봉황대는 과거 삼국시대 나당전쟁에서 나당연합군과 백제의 수많은 사람들이 봉황대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일붕사는 이를 기리기 위하여 고려의 왕인 왕건이 창건을 주도한 절입니다.

가파르지만 많이 걷는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끝에 보이는 봉황루각까지 올라가면 봉황대입니다.

쉬어가는 봉황루입니다. 봉화루와 봉황대는 해가 많이 들지 않는 응달지역이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여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면 더위를 지울 수 있을 듯합니다.

봉황대에서 내려다본 일붕사와 일붕실버랜드입니다. 절벽이며 사진 찍을 때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안전장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령 평촌마을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 길을 따라가 계속 나아가면 합천으로 갈 수 있는 한태령 고갯길이 나옵니다. 한태령 고개를 넘으면 합천 쌍백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소고기로 유명한 합천 삼가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진주와 합천시로 빠르게 갈 수 있는 33번 국도도 만나집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 끝의 궁류들판의 모습입니다.

일붕사를 내려가는 길에 토끼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산토끼인 줄 알았는데 일붕사 절에서 키우는 토끼였습니다. 도망도 안 가고 제 집처럼 일붕사를 돌아다니는 신통방통한 녀석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시는 분은 토끼를 대할 때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토끼의 앞니 위력은 엄청납니다. KBS 뉴스에 따르면 2023년 토끼로 인한 사고로 아이가 다치는 사례가 있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필자의 친구의 경우 손톱과 살점이 토끼이빨에 뜯기는 사고로 인하여 평생 흉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는 만큼 토끼를 대할 때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토끼는 보기에는 귀엽지만 번식력과 이빨을 보면 새삼 뉴트리아가 떠오르는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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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여행지 일붕사 동굴법당과 토끼

토끼를 구경하고 사천왕문으로 통하여 일붕사로 들어갑니다. 의령 일붕사는 조계종이나 태고종 등의 종파를 가진 절이 아닌 일붕선교종이라 하여 서경보 대종사께서 창종 하신 종파로 운영되는 절입니다.

영화 사바하에 듣던 사천왕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사바하는 공포영화 속 빌런들의 이름으로 사천왕이 나왔지만 사실 사천왕은 악귀를 쫓고 중생을 위해 노력하는 신입니다.

일붕사 사천왕문을 지나면 우측에 공양실과 일붕실버랜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는 종무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붕사 대웅전과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9층 석탑은 일붕선교종 창종한 서경보 대종사님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일붕사 대웅전은 380여 평의 동굴법당으로 내부로 들어가면 신비함이 감 싸도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에는 좌측에서부터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으며 동굴특성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붕사 초대형 관음보살입니다. 관음보살님은 큰 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일만큼 규모가 크며 사람들의 소원성취를 받아주십니다.

초대형 야외 관음전 아래에 석실로 기도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절을 내려오는 길에 경내에 토끼가 편안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살님들이 주신 배춧잎을 뜯어먹는 걸 보니 확실히 절에 사는 토끼보살님이신 것 같습니다.

의령 여행지 일붕사 카페 커피프렌즈

요즘은 다들 방문하는 장소에 커피숍이 있는지 확인하기에 알려봅니다. 일붕사 주차장에 프렌즈커피 카페가 있습니다.

넓은 공간의 커피프렌즈는 테이블 공간과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좌식 공간이 함께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앉아서 커피 마시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의령 일붕사 커프프렌즈에서는 핫도그와 팥빙수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일붕사를 방문할 때 시장하거나 커피가 마려울 때 이용하면 됩니다. 일붕사에서 벗어나 카페를 찾는다면 정곡 그린프로그나 합천 삼가까지 나가야 합니다.

의령에도 많은 축제와 관광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의령 일붕사 가까이에 한우산과 벽계계곡이 위치하여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이 되면 한우산 철쭉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며 한우산에서는 의령과 합천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 멀리 합천 황매산과 날씨가 좋은 날은 지리산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우산 정상에서 비박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이 다가옴에 한우산 철쭉 피는 날 방문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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