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로수길 맛집, 버진로드 (Virgin Road) 방문기
창원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 가로수길을 방문하였습니다. 창원에 이사 온 후 이렇게 많은 비는 처음입니다. 비로 인한 피해는 뒤로 하고 청명한 하늘과 가로수길 메타세콰이어의 푸르름에 가을 생각을 합니다.
가로수길에 주차를 한후 주변을 둘러보니 곳곳에 메타세콰이어 가지가 떨어져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이 나뭇가지가 사람의 머리 또는 차에 떨어진다면 아찔한 생각이 머리속을 멤돕니다. 이럴 때 시에서 보상을 해주는 지 궁금하네요.
요즘 창원가로수길에은 스펀지파크를 비롯하여 변화가 엿보입니다. 노란 원통형 쇠로 만든 창원 가로수길 표지도 새로 만든 작품입니다. 요즘 공무원들의 예산낭비에 대한 뉴스가 많아서 창원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생깁니다. 궁급합니다. 이런 작품은 얼마일지? 나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방문할 버진로드가 보입니다. 옆에 식당은 파스타 공방입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두 곳다 가본 적이 없는 관계로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스펀지파크가 오늘은 조용하네요! 이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활동도 좋지만 저는 주차장을 기대한 것이 사실입니다. 스펀지파크라는 공간이 가로수길의 중심부인만큼 항상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정이 아쉽기도 합니다.
버진로드 이탈리아 식당입니다. 웨딩 아일, 꽃길처럼 신랑신부가 지나는 길을 표현해 두었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화려합니다.
A,B,C 세트 메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점심특선은 아니고 항상 이용 가능한 메뉴입니다.
여기 메뉴에는 없지만 오늘 버진로드에 방문한 이유는 라자냐를 먹어보기 위해서 입니다. 과거 집에서 실패한 라자냐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제대로된 라자냐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요리일기] - 라자냐 파스타처럼 만들면 안 되는 이유
창가에 자리를 잡고 내부를 둘러봅니다. 화이트&블랙으로 꾸며 놓은 매장은 넓고 아늑했습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고 아기도 식사할 수 있도록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컵 깨끗하고 식기류도 흠잡을 것 없이 위생적입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주문한 메뉴를 기다립니다.
뽀모도로 스파케티 16000원
포르치니 버섯리조또 16000원
라자냐 17000원
콜라 2500원
시원한 콜라로 입가심을 하고 메뉴판을 살펴보며 아란치니가 빠져있어 살짝 아쉬웠습니다.
라자냐는 치즈소스, 리코타, 라구소스, 바질, 그라노빠다노로 맛을 냅니다. 리코타 위에 올려진 구운 가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자냐와 치즈소스가 잘 어울어져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포르치니리조또는 다양한 버섯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포르치니버섯, 황금팽이버섯, 송화버섯, 애기새송이 등이 식감을 책임지고 전체적으로 촉촉한 리조또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저는 뽀모도로파스타를 다시 먹을 생각입니다. 파스타맛도 좋았지만 직접만든 리코타치즈와 바질페스토가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저는 바질페스토를 처음 접했는데 향신료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았습니다. 버진로드 방문 이후로 바질페스토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일단 집에서 바질을 키울 생각입니다.
식사후 나오는 길에 연회석 같은 장소가 있었습니다. 마주보고 14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곳입니다. 장소가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버진로드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차별화되는 맛을 가진 식당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바질페스토와 리코타 치즈가 일품이고 친절하고 아름다운 가게 내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크림스파스타와 해산물파스타, 피자류 등 이탈리아 식당을 들어갔을 때 먹을 수 있어던 메뉴가 없는 점이 살짝 아쉬운점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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