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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삼성궁의 역사와 신비로운 문화 계절별 행사와 방문시 유의사항

by 꿀꿀라이프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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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삼성궁의 역사와 신비로운 문화 계절별 행사와 방문시 유의사항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삼성궁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담고 있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지리산 자락 해발 850m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성역입니다.

 

하동 삼성궁 산정호수
하동 삼성궁 산정호수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신민선

삼성궁의 역사

삼성궁의 정식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으로, 하동 출신 한풀선사 강민주 씨가 1983년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 음력 3월 16일에는 '삼성사(三聖祠)'에서 '삼성궁'으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성전 건립에 나섰습니다.

 

한풀선사는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폐허 속의 원시림을 가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33만 제곱미터(약 43,967평)의 광활한 터에 궁의 울타리를 쌓고, 수천 개의 돌탑을 쌓아 올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신성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삼성궁의 의미와 상징

삼성궁이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모시는 '세 신령' - 한배임(환인), 한배웅(환웅), 한배검(단군)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신화의 중심 인물이며 한국 민족의 창조와 관련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삼성궁의 가르침은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와 같은 고대 경전에서 비롯되었으며, 『참전계경(參全戒經)』, 삼화경, 삼륜, 오계, 팔조(八條)와 구서(九誓)의 덕목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곳은 단군 이래의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하며 민족 선도(仙道) 교육의 총본산으로서 우리 민족 고유의 도맥을 복원하고자 합니다.

신비로운 문화와 볼거리

돌탑과 솟대의 세계

삼성궁의 가장 큰 특징은 약 1,500여 개의 돌탑과 1,000개가 넘는 솟대입니다. 이 돌탑들은 각각 다른 모양과 형태로 쌓여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수행자들이 도량을 닦으며 하나둘 쌓기 시작한 이 돌탑과 솟대는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돌담 사이마다 박힌 맷돌이나 다듬잇돌은 우주의 기운을 모아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루고자 하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곳곳에 자리한 뒤집힌 절구통과 옹기는 토속적이면서도 나름의 아기자기함이 느껴집니다.

주요 건축물과 시설

삼성궁의 주요 시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건국전: 환인, 환웅, 단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곳
  • 천궁: 삼성궁의 중심 건물로, 제사와 명상을 하는 공간
  • 마고성: 인류의 시조인 마고 할머니를 모신 성
  • 다물광장: 입구에 위치한 광장으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장소
  • 청학루: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
  • 무예청: 전통 무예를 연마하는 공간

이외에도 태극 모양을 닮은 연못과 청학을 지붕으로 삼은 박물관에서는 각종 토기와 토우, 찻잔, 민화 등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동 삼성궁 산정호수
하동 삼성궁 산정호수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신민선

계절별 행사와 체험

삼성궁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 : 삼신제와 나물제 - 3월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토착 신앙에 경의를 표하는 삼신제가, 4월에는 나물과 채소의 수확을 축하하는 나물제가 열립니다
  • 여름: 배달학교와 전통혼례
  • 가을: 개천대제 - 10월 3일에 열리는 행사로, 단군왕검의 탄생을 기념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입니다
  • 겨울: 고로쇠축제

또한 청소년을 위한 화랑도 체험도 운영하고 있어 방학을 이용해 참여해볼 수 있습니다.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
  • 이용시간: 08:30~17:00 (12월부터 3월까지 동절기에는 마감시간이 16:30)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4,000원
  • 주차: 소형 100대 정도 주차공간 존재
  • 문의처: 055-884-1279

방문 시 주의사항

  1. 대나무와 검줄(새끼로 만든 줄)이 있는 곳은 넘어가지 마세요
  2. 탐방로(검단길, 배달길) 외에는 출입을 금지합니다
  3. 등산용 배낭을 메고 출입하는 것을 금지합니다(야생 약초, 쑥, 도토리 채취 및 수석 도난 방지를 위함)
  4. 비포장된 돌길이므로 미끄럼에 주의해주세요
  5. 돌담과 돌탑에 올라가지 마세요
  6. 음식물 반입을 금지합니다
  7. 연못과 계곡은 수심이 깊어 들어가지 않습니다
  8.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반려견 출입을 금지합니다
  9. 마고성, 삼성궁 안은 모든 곳이 금연구역입니다

지리산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수천 개의 돌탑과 솟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특별한 여행, 하동 삼성궁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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