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천 탐조활동 왜 독수리는 나무 위에 혼자 있었을까?(셀레스트론 스코프)

김해화포천 탐조활동

 

김해 화포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화포천은 철새들에게 중요한 휴식처로서 화포천 습지 위로 수많은 철새가 날아오르는 역동적인 모습과 화포천 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 겨울에 탐조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풍경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동참해 봅니다.

 

 

 

 

 

화포천 해설사님, 아이들과 함께 화포천 아우름길 제4코스 넓은 뜰길을 따라 화포천을 찾아온 철새들을 만나러 출발.

 

 

 

 

 

아우름길은 한림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한림면에 기차를 이용해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걸어서 이동하기 좋은 코스다. 한림정역에서 걸어서 넉넉하게 10분이면 화포천 아우름길 4코스에 다다를 수 있다.

 

 

 

 

 

이때가 2023년 11월 21인데 날씨가 꽤나 쌀쌀했다. 가을이 끝나갈수록 화포천 억새와 갈대들의 하얀빛이 더욱 두드러지는 계절이다

 

 

 

 

길가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억새가 자란다. 키가 큰 갈대는 습지지역 특히 물이 차있는 곳에서 잘 성장한다. 갈대와 억새모두 탄소를 마구마구 흡수하는 식물이다. 갈대와 억새의 자체가 탄소를 흡수한 탄소덩어리이다. 이 식물의 몸을 이루는 탄소는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고 자신의 몸에 탄소를 매어 두고 제 생명을 다할 때 탄소를 땅속으로 가져간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수많은 식물과 나무들이 이런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인간도 발맞추어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독수리의 이상행동

 

화포천 습지 한가운데 우뚝 쏫은 나무 위에 시커먼 물체가 있어 망원경으로 확인해 보니 독수리로 확인되었다. 해설사님 말씀으로는 독수리가 혼자서 나무 위에 앉아있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씀해주셨다. 무리생활을 하는 독수리가 혼자 동떨어져 나무위에 혼자 있는 이유를 추측해 보기를 부상을 입은 독수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촬영영상을 살펴보면 독수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이며 탐조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도 독수리는 저 위치에서 이동 없이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략 2시간 가까이 저 상태로 나무 위에 머물고 있었다. 안전하게 무리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자연의 섭리대로 흘러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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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부리가 검은색이지만 겨울철이 되면 부리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중대백로도 볼 수 있었다. 노란 부리의 대백로와 차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검은색을 뛰는 다리부위를 확인해야 하는데 물속에 잠겨있어 확인할 길이 없었다.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왜가리로 추측되는 새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사실 왜가리는 화포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위 사진 속 중대백로 옆에도 왜가리 한 마리가 중대백로와 함께 먹이활동하는 것을 확인했었다.

 

 

 

 

 

추위에 몸을 한껏 움츠린 오리 떼의 모습도 보이고 하늘을 점점이 수놓고 있는 쇠기러기도 많이 찾아왔다. 지금은 논에 떨어진 낱알이 많아서 철새들이 굶지 않겠지만 조만간 배고픈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철새들이 어디에 갔는지 11월처럼 새들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셀레스트론 트레블 스코프 70

 

이번 탐조활동에는 셀레스트론 트레블 스코프 70 장비로 촬영을 하였는데 움직이는 새를 찾아보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손포컬로 사진을 찍으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리고 삼각대는 어찌나 많이 흔들리는지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차갑지만 맑은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고 새가 쫓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청량한 가을에 청량함을 더하는 기분이다. 오늘은 만나지 못했지만 화포천에서 살아가는 노랑부리저어새와 수달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도록 장비도 업그레이드하고 탐조활동에 시간 투자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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