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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김해 화포천 가을 풍경 아름다운 땅거미의 거미줄

by 꿀꿀라이프 2023. 11. 10.

1. 안개 낀 가을 화포천 습지

안개가 많았지만 걸어다니는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옷에 이슬처럼 물방울이 살짝 맺힙니다. 서늘한 공기가 폐에 차가운 공기를 전해주는 선선한 날씨입니다. 화포천 습지 주변 언덕에 풀을 베었네요!! 덕분에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땅거미들의 거미줄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땅거미-거미줄-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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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거미줄-이슬

 

2. 화포천에서 만난 생물들

오늘은 어떤 생물들을 만날까요! 기대가 됩니다. 모니터링은 아니지만 조금은 세심히 화포천을 둘러보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안개라서 뿌옇게 시야를 가리지만 조금만 집중하니 선명한 형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화포천 다리 아래에 삵의 배설물이 보입니다. 최상위 포식자로 화포천을 군림할 녀석이 모습이 선합니다. 습지 멀리 가마우지의 날개짓이 보입니다. 오랫동안 잠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점점 햇살이 비치는 것이 안개가 거칩니다. 커다란 강아지풀같이 생긴 이 녀석의 이름은 하멜른 수크령이라 불리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도저히 토종으로 보인지 않았습니다. 외래종이 화포천 습지에 정착한 것 같았습니다.

수크령-하멜론

 

한삼덩굴 사이에 나팔꽃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나팔꽃을 만났을 때느 지금 사진으로 봐도 기분이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화포천-습지-나팔꽃

 

보라색 쑥부쟁이도 화포천 습지에 보라빛을 선사해줍니다. 

화포천-쑥부쟁이

 

한삼덩굴 사이에는 무당벌레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무당벌레 애벌레도 많이 볼 수 있고 곁에는 명주달팽이 개체도 많이 보였습니다. 최근 화포천에 반딧불이가 많아지는데는 한삼덩굴의 영향이 큽니다. 한삼덩굴을 먹이로 삼는 달팽이가 반딧불이의 주요 먹이이기 때문입니다.

화포천-무당벌레

 

3. 화포천습지 람사르 습지 최종후보

화포천습지가 국제적인 습지로 인정받기 일보직전이다. 현재도 국가습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김해시의 지원으로 김해시민들의 아름다운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될테지만 속마음으로는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게 사실이다. 그래도 화포천 습지가 보존되고 확장되기 위해서는 람사르 습지 지정이 필요하기에 응원한다. 화포천 습지는 자연습지였다가 오염되어 버려졌지만 노무현 대통령님께 오신 이후로 복원되어진 상징적인 습지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해시민분들의 화포천습지 복원 사업은 다음 포스팅에 다룰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