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맛집 성림복어 복어요리 전문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대구에 대학원 공부를 하며 매일 돼지국밥으로 연명을 하다보니 몸에 뭔가 모를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살도 찌고 몸의 중요부위가 가려워지는 느낌이 들어 고기류를 제외하고 몸에 좋은 영양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대구 수성못 들안길에 있는 성림복어를 방문하였습니다. 들어갈 때 주차장 만찬인 것 안비밀
생각보다 엄청 넓지는 않았습니다. 대형식당은 맞습니다만 주차장 규모에 놀라 실내도 초대형일거라 생가하였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서성이면 친절한 이모님들이 기호에 맞는 자리를 배정해 주십니다. 중앙 홀이 있고 크고 작은 방들이 둘러 쌓고 있습니다.
성림복어 메뉴 및 가격
다양한 세트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위 복어 요리라 하면 복죽, 복껍질무침, 복불고기, 복어 튀김, 복어 매운탕 또는 지리, 그리고 복불고기 양념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게 해 줍니다. 그리고 성림복어에서는 복어수육 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혼자 방문을 하여 17000원 밀복지리탕을 주문하였습니다.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들안길 전체가 맛집으로 가득했어며 성림복어 주차장도 가득차 있었기에 맛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성림복어 맛있게 즐기는 방법
복죽, 김치, 잡채, 와사비, 마늘짱아찌-오징어젓갈, 동치미, 오뎅볶음, 미역줄기 무침이 찬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본래 죽을 좋아하는데 복죽의 고소한 맛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죽에서는 왜 복어죽을 개발하지 않을까요? 잡채는 한 번 더 부탁드려서 먹었습니다. 따뜻하고 간이 삼삼한것이 제 입맛에 딱 맛드라구요
저는 1인분을 주문했고 복국이 대접에 담겨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식탁에 있는 불판에서 바로 조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수성구 맛집의 향기가 납니다.
밀복지리탕 냄비와 함께 미나리와 의문의 양념소스가 나왔습니다. 저는 궁금함에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상을 차려주시는 이모님께서 복어지리부터 양념까지 전부 직접 조리해드리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림복어에 방문하시는 분은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밀복지리탕이 끓기 시작하자 미나리를 넣어주셨습니다. 국자로 뒤집자 밑에 깔려있던 콩나물이 들어났습니다.
적당히 삶아진 콩나물과 미나리를 특제양념장에 덜어가셔서 양파와 양념을 적당량 추가하셔서 콩나물 미나리 양념 무침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냥 먹어도 되고 밥을 비벼 먹어도 됩니다. 짜지 않고 특색있는 칼칼함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요부위는 복어 내장인 것 같습니다. 아구수육을 먹을 때도 느꼈지는 생선내장은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습니다.
밀복어 살코기 3덩이입니다. 양이 작아 보이시나요! 일단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복어 특유의 쫀득한 생선살이 기존에 경험한 생선과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먹을 게 많이 남았습니다.
먼저 복어 내장과 복어살을 먹다가 공기밥을 열고 밥을 잘 나누어 두가지 맛을 만들어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양념복어콩나물비빔밥과 복어국밥을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다. 만족감 100점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옆 테이블에 복어불고기 드시는 분들도 콩나물무침 양념에 복어를 재워 복불고기를 만드는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복불고기 양념에 밥도 볶아서 복불고기 볶음밥을 만들어 드시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복어국에는 식초 딱 2방울 정도 넣어 복어국의 깊은 맛을 즐겨보았습니다. 성림복어 주차장이 가득찬 이유가 있더군요!
비빔밥에 제가 밥을 반그릇을 비볐지만 전혀 짜지 않습니다. 맵지 않습니다. 칼칼합니다. 맛있습니다. 이 양념은 비법양념입니다. 그냥 이 맛이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남길 음식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복어국도 콩나물과 미나리로 가득하고 시원한 맛이 속을 확 풀어 줍니다. 맛도 맛이지만 조미료맛없이 건강한 한그릇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식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매실차로 입가심을 하였습니다.
식사하기 전에도 만찬 식사후에도 여전히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그래도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재량껏 조정해 주고 계셨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 수성구를 방문한 이유는 대구 맛집에서 활동하시는 유튜버 심뽕TV 채널에서 소개한 완전해장국을 찾아갔었습니다. 그런데 네비에도 안나오고 주소를 주변 지역까지 찾아가도 완전해장국집이 없는 겁니다. 그 집들이 안동한우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수성구 들안길에는 대형식당이 정말 많더군요. 방문해보고 싶은 식당이 매우 많았습니다. 안동한우를 비롯하여 숨쉬는 순두부 그리고 성림복어 옆에 위치한 용지봉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대구에서 지내며 느낀점이 대구에는 맛이 많이 발달하였다는 점입니다. 맛집도 많고 시장도 많고 고깃집도 많습니다. 맛있는 도시 대구를 좀 더 알아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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