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평가의 기초
1. 심리 평가와 심리 검사
심리평가란 심리 검사와 연관이 있으며 심리 평가가 훨씬 더 큰 카테고리의 영역이고 심리 평가 영역 안에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심리 검사입니다. 심리 평가라는 부분보다 심리 검사에 다들 관심이 있습니다. 심리 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리평가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심리평가라는 것은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전문적인 과정입니다. 이 과정안에는 심리검사도 있고 면담도 있고 행동 관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리 검사 하나로 그 사람이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간혹 TV나 YOUTUBE 등에서 그려놓은 몇 장의 그림을 보고 또는 하루 일상을 관찰해 보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대상자의 성향과 특성을 특정하는 말은 굉장히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집이 크고 작은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심리검사 도구도 이용하고 행동도 관찰합니다. 그리고 면담을 통해서 그 사람의 과거 성장 과정이나 출생 과정까지도 다 알아보고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가장 전문적인 해석을 내리는 행위를 심리 평가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전문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심리평가가 초보상담자에게는 아주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담자와 상담하는 동안 대화를 할 때 다리를 뜬다든지 눈을 못 맞춘다든지 혹은 어깨가 많이 이렇게 올라가서 긴장된 상태로 있다든지 등등 여러 가지 행동을 캐치해 내야 하는 일은 숙련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 됩니다. 처음에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의 대화하는 내용에 신경 쓰기 때문에 발을 안절부절하는지 다리를 떨고 있는지 혹은 눈을 깜빡이고 있는지 틱이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행동 특성을 파악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2. 심리 평가자의 자세
심리평가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전문적인 작업이며 평가 대상자인 수검자와 평가자가 같은 존엄한 인간임을 자각해야 됩니다. 수검자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평가자 본인이 높은 위치에 있다고 또는 정상인이라는 생각으로 수검자 하대하거나 존중하지 않게 되면 심리평가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평가결과는 하나의 자료이며 가설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그래서 상담자는 그 결과를 탐구하고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 것입니다. 심리평가에서 나온 결과가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고 수검자를 낙인화시켜 버리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도 어떠한 인간을 평가함에 있어서 완벽한 자료들을 가지기 힘듭니다. 본인 스스로도 자기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가들은 심리평가를 통한 자료를 가설로 간주하고 가설을 검증하여 타당화 작업을 함으로써 미래의 수검자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해법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리검사 상황에서 수검자의 정확한 정신세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선행 연구라든지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전문적인 견해를 제시하려고 노력을 해야 됩니다.
3. 심리 평가 목표
첫째 심리 평가는 부적응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는 부적응 문제 치료 과정에서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 심리평가를 실시합니다. 셋째 수검자의 내적상황에 상담자가 들어가 개입한 경우 그 개입에 대해서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 우리가 심리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네번째로 부적응 문제와 상관없이 개인이나 집단의 인지적 기능, 적성 성격 이런 것들을 평가하기 위해서 심리평가를 실시하기도 하고 법적 판단이나 피해 보상을 위해서 정신감정과 직장의 인사 선발을 위해서도 심리평가를 실시합니다.
인사 선발의 경우 삼성의 인적성검사가 알려져 있으며 대기업 및 공무원 시험에도 심리평가가 도입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혼가정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데 적합한 부모를 법원에서 판단하는 경우에도 심리평가가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또 피해 보상을 위해서도 하기도 합니다. 사고로 인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잃은 경우 심리평가를 통해서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4. 심리 평가의 종류
종합심리평가, 성격평가, 인지기능평가, 놀이평가, 신경 심리 평가, 발달 평가, 지능 평가, 주의력 평가, 행동 평정 척도, 진로 적성 검사, 성격 유형 검사 등 내담자의 상황에 맞는 평가는 적용하는 중요하며 심리 평가의 종류를 알고 적용할 때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5. 심리 평가 단계
1단계 의뢰된 사항(문제) 평가 : 내담자의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상담을 진행할 때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적인 정보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심리 평가의 첫 단추는 의뢰된 문제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심리 평가의 한계는 문제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안 가겠다 하는 게 실제 문제지만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의 문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친구 문제일 수 도 있고 부모님과의 관계 불화 일 수도 있고,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일 수도 있고, 복합적일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들을 제대로 평가해야만 치료의 방향이 나오고 치료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뢰된 문제를 평가할 때 조금 더 신경 써서 이론적인 부분들까지 적용을 해가면서 평가를 할 수 있다면 상담사로써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
2단계 문제 내용과 관련된 지식 획득 : 1학년 아이에게 검사지를 내밀고 검사를 진행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평가가 이루어 져야됩니다. 특히 이상심리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들은 성격장애, 정신병리, 조현병 현상을 빨리 캐치할 것이고 이에 맞는 심리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심리 평가에는 매우 다양한 검사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담사가 아는 만큼 개인에게 알맞은 심리 평가를 진행 시킬 수 있습니다. |
3단계 자료 수집 : 심리 검사 점수 및 행동관찰, 면담자료, 생활기록부, 의료기록부, 경찰기록부 등 상담자의 상태를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자료 수집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4단계 자료 해석하기 : 심리평가의 결과물이 증상의 원인이나 치료 제한등 치료 개입에 효과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검사 자료를 활용하고 추론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6. 심리 평가의 원리
심리 검사를 통해서 알고자 하는 것을 구성 개념은 실제 존재하는 게 아니고 인간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은 지능, 이타심, 공격성, 효능감, 자존감, 분노 등이 구성 개념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구성개념은 학자들마다 정의하는 것이 다릅니다.
심리 측정을 할 때 측정하고자 하는 구성 개념이 잘 반영될 것으로 생각되는 행동을 관찰한 다음에 관찰된 행동을 토대로 구성 개념에 대한 추론적 판단을 하는 겁니다. 이타심이 높다는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이타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토대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공격적인 행동 전체를 행동 전집이라고 할 때 전집 중에서 일부만 표집을 할 수 있습니다. 전집을 통한 완벽한 검사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전체 50대 남성의 전체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표집을 만들어야 되는데 어떤 사람들이 50대일까요? 51세와 59세가 같습니까? 그렇게 전체표집에는 항상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7. 심리 평가를 위한 자료
심리 평가 중에서 면담은 전체 평가 과정을 안내하는 전반적인 틀입니다. 면담은 신뢰도가 낮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자가 심적상황에 따라 심리 평가는 다양하게 이루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면담 시 조심스럽고 조리 있으며 응집력 있게 끌어가는 상담은 내담자에게 신뢰성 있는 면담을 실시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그리고 내담자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제공받아야 하며 합니다.
심리 평가를 위한 자료들 중에서 행동 관찰은 학교나 사회에 부적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분명히 행동에서도 읽히는 게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행동 관찰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행동 관찰은 대상의 실제 속성에 가장 근접하기도 하고 가장 직접적인 자료입니다. 눈 맞춤이 안 된다든지 다리를 떤다던지 입술이나 손톱을 뜯는 행동들은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자료이고 가장 근접한 자료입니다. 행동 관찰을 유심히 해보면 그 사람의 대인관계 상황이라든가 긴장도가 높다든지 이러한 것들을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관찰자가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행동의 성질이나 발생 빈도가 실제 상황과 차이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심리 평가를 위한 자료 중 심리 검사 가장 객관적인 자료이면서 한정된 표집 내용이나 표집 행동을 측정해 추정하는 겁니다. 전체가 아니라 표집 된 내용 표집된 행동을 가지고 전체를 추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8. 심리평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심리평가는 실시, 채점, 해석 과정은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심리 평가 라이선스들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검사지는 일반인이 구매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심리평가를 시행하는 전문가는 평가 대상자가 평가자와 마찬가지로 존엄한 인간임을 항상 자각하고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심리 평가 가설은 가설로만 생각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 가설에 대해서 타당성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보면 다른 의문들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들도 인정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해석한 심리평가 결과를 진리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9. 심리 평가의 활용
인간의 능력, 특징과 관련 있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됩니다. 인간 이해를 위한 이론적 연구의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자료 수집을 방법의 일환입니다. 다양한 심리적 변인을 찾고 심리적 변인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자료가 됩니다. 임상 장면에서 개인의 역기능 혹은 부적응에 대한 평가에서 심리 검사가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또 심리평가를 좀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강점이나 약점이 어떤 건지 또 유용성과 한계를 포함한 심리검사의 특징이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심리 평가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스스로가 모르는 본인의 성격과 감정, 행동과 인지 능력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알아봄으로써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성향과 관심, 인지능력의 통계를 통하여 진로 선택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심리적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임상진단의 한 영역으로 환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평가하여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분열증 등과 같은 질환을 판다하는 기초가 되어 치료 계획에 도움을 줄 수 도 있다.
상담심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심리평가 그리고 심리검사 영역은 상담자에게는 큰 무기가 됨에 틀림없다. 일단 상담가가 되기 위하여 필자 스스로에게 심리검사를 진행해 볼 것이다. 그리고 심리평가와 심리검사의 신빙성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루어져야 더욱 더 심리평가에 매진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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